중소기업중앙회,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 개최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출연

"코로나로 지친 중·소상공인을 위로하기 위해 오늘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편하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발언이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과 홈앤쇼핑(대표 김옥찬)이 공동주최한 나눔콘서트는 공연 타이틀인 '다시 일어서는 희망 울림' 처럼 공연에 참석한 관람객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북돋기 위한 구성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에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박성희, 조성주, 테너 진성원 등이 출연해 관람객들과 함께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다지고 감동또한 선사했다.

'007테마곡'으로 1부 공연의 서막을 연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가브리엘 오보에' 등 친숙한 클래식 곡을 비롯해, 'Can't take my eyes off you'와 같은 친숙한 팝송들을 연주했다.

 

[촬영=김상태 기자]
[촬영=김상태 기자]

특히, '봄의 소리 왈츠'가 연주될때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서는 샌드아트가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현재 상황을 대비해 보여준 샌드아트에서는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 외에도 1부에서는 유명한 탱고 노래인 'Por Una Cabeza', 아리아 '울게하소서'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됐다. Por Una Cabeza와 'Quizas Quizas Quizas'가 연주될 때는 프로 라틴 댄서인 신지호와 공진선의 라틴 댄스가 공연의 흥을 돋구기도 했다.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이었다.

1부 마지막 곡인 '고향의 봄'이 연주될때 스크린에서는 오동도, 해운대, 광화문 등 전국 각지의 옛 모습과 함께 설날 윷놀이 대회, 동네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 등 옛 생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장면들이 흘러나와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때 일부 관객들은 조용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2부 공연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메인 테마곡인 '태극기 휘날리며(Epilogue)'를 시작으로, 뮤지컬 '캣츠'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인 'Memory'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킹의 메인테마곡인 'Circle of life' 등 친숙한 곡이 연주됐다. 음악에

걸맞는 영상은 공연을 한층 더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2부 피날레 곡인 '경기병 서곡'으로 공식적인 공연의 막은 내렸으나, 관람객들의 열띈 앵콜 요청에 다시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출연진이 다시 등장했다.

앵콜곡은 1, 2부 공연과 달리 '어머나', '안동역에서' 등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와 함께, '축배의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오페라 메들리였다. 2시간 넘은 공연으로 관람객들도 지쳐있을 법했지만, 공연 끝까지 힘찬 환호와 응원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김권기 중기중앙회 문화경영특별위원장은 "기획자를 칭찬해주고 싶은 콘서트" 라며 "함께 공연을 관람한 아내도 매우 만족해했고 감동했던 콘서트였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유인택 예술의 전당 사장을 비롯해 중․소상공인 8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콘서트는 출입자 발열 및 QR체크, 마스크 필수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또한, 중기중앙회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 이순종 인천중소기업회장,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 한영돈 경기북부중소기업회장, 박승균 강원중소기업회장 등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으며, 앞으로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서도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중소기업인들께 감사의 의미로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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