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마치고 본격활동 첫 단추
현장 애로사항 정책화 급물살
정부·국회 등에 현안 적극 전달
내실있는 위원회 운영 기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기 위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특별위원회가 개편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환경정책·뿌리산업·농식품제조·섬유산업·문화경영 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업종별 현안사항을 논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환경정책위원회’에서는 글로벌 화두인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대응방안이 모색됐다.
김장성 위원장(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신규 애로건의 발굴과 동시에 화평법·화관법,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 등 업계의 숙원과제도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2050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정부 친환경정책에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소통하고 불합리한 부분은 건의해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뿌리산업 정책 제안에 앞장 설 ‘뿌리산업위원회’도 지난달 2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신용문 위원장(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앞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방문, 정책 간담회 개최 등을 추진하며 업계의 현안을 정부, 국회 등 유관기관에 적극 전달할 예정”이라며 “위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부류, 면류, 김치류 등 식품제조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성된 ‘농식품제조업위원회’도 지난달 29일 제1차를 열었다.
정락현 위원장(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식품안전관리 강화 추세까지 더해져 업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방문, 정책 간담회를 추진해 업계 현안을 정부 및 국회에 적극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대응방안 마련에 앞장설 ‘섬유산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구홍림 위원장(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근로시간 단축, 환경규제 강화 추세까지 더해져 업계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위원회가 중심이 돼 정책 간담회,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을 추진해 업계의 현안애로를 정부 등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산업·업종별 위원회는 정부와 중소기업 사이에서 올바른 정책방향을 전달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내실 있는 위원회 운영과 운영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성과 점검을 거쳐 위원회를 33개에서 28개로 개편하고 지난달 7일 산업·특별위원장 위촉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