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일수 시화공구상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전통시장 인정을 계기로 시화공구상가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흥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서일수 시화공구상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통시장 인정이후 시화공구상가의 현재와 미래를 이같이 강조했다.

시화공구상가사업협동조합은 안산과 시흥을 대표하는 종합산업용품단지인 시화공구상가단지를 관리하는 조합이다. 지난 1997년 상가 개장이후 20년이 넘도록 국가산업단지 배후 상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800개가 넘는 점포가 입주해 있다.

대규모 점포로 지정돼 있다 보니 정부의 각종 소상공인 지원정책에서 소외돼 있어 3년 전부터 전통시장 지정을 추진, 입주민 동의 절차를 밟는 것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경기중기청 등 관련 기관의 도움을 이끌어냈다.

전통시장 인정 과정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님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향후 시설현대화 사업 등 다양한 지원으로 입점 상인들의 매출 향상과 환경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서일수 이사장
서일수 이사장

서 이사장은 2017년 불합리한 제도의 문제점을 알고 경기도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제도개선을 요청 하는 등 여러 노력을 전개했다.

그러나 조합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공무원들의 의례적인 답변 외에는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느렸다. 이 과정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서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기문 회장은 취임초기부터 문제해결을 약속했고 조합도 체계적인 대응에 나섰다. 정책간담회·토론회를 통해 사회적인 이슈화에 나섰고 지역 언론을 통해 법체계의 문제점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전통시장 인정의 열쇄를 쥐고 있는 시흥시가 신청서를 접수한지 1년이 넘도록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김기문 회장이 직접 나섰고 시장 면담 후 50여일 만에 전통시장 인정서가 발급됐다.

전국에 산재한 중소 유통상가들이 시화공구상가 사례를 벤치마킹해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전통시장 인정으로 정부지원 사업에 참여 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시화공구 사례를 전국에 확산시키는데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한 서 이사장은 전통시장 인정을 계기로 조합 내실화에도 앞장서 정부와 지자체가 실시하는 정책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모범적인 조합으로 거듭 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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