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품 점유율이 일본을 넘어서고, 외국인 특별입국자 대부분이 한국인인 나라! 바로 베트남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에게 아주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 넘게 해외 출장길이 제한되면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지정보를 획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 중기중앙회가 베트남 기획투자부,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함께 마련한 ·베 중소기업 비즈니스·투자 웨비나는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개최됐다. 한국과 베트남 현지를 온라인 화상으로 동시 연결해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이 궁금해 하는 베트남 시장동향과 베트남 시장 진출에 필수요소인 인증 획득방법, 현지 진출 성공사례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실시간 온라인 채팅을 통해 질문과 건의사항을 이야기하면 베트남 기획투자부에서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베트남 시장진출의 생동감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만들어 지길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1억명에 가까운 인구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구매력 증가에 힘입어 생산기지에서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활동인구 중 51.3%25세 미만이다.

이른바 ‘M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시장의 확장은 전 세계 기업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미국, EU, EAEU 등 세계 주요 경제권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고 있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신규 투자법을 통해 외국인투자자들은 법인세 면제와 50% 감세 혜택을 각각 최대 6년과 13년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국교를 수립한 이후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 관계로 발전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3위 수출대상국이자 5위 수입대상국이며, 한국은 베트남 전체 외국인 투자의 18.7%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국이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하자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K팝을 비롯한 베트남의 한류 열풍이 우리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축구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매직에 더해 베트남 넷플릭스 최상위권 7~8개를 한국 드라마가 차지한다. 이러한 한류열풍에 힘입어 자동차, 화장품, 음식 등 전 분야를 걸쳐 지난 3월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은 39.9억달러에서 42.1억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5.4%나 증가했다.

게다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면 많은 돈을 벌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많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한국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이번 한·베 중소기업 비즈니스·투자 웨비나를 시작으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되고, 우리 기업인의 베트남 입국 시 패스트트랙 적용 확대와 외국인 투자 행정 절차가 간소화돼 한국과 베트남간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 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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