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125.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4원 오른 1125.3원으로 시작한 뒤 작은 폭의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 역송금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KB금융이 약 48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이번 주 대규모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번주 금요일 7조원대 규모에 달하는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이 대기 중이라 달러로 약 70억달러에 달하는 수급 재료가 외환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상태"라며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가 전날에 이어 계속되며 환율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환율 흐름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발표 결과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어떻게 반응할지 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간밤 하락한 달러화 가치와 1120원대 중반까지 오른 환율 레벨에 대한 부담도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5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6.37원)보다 1.17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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