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간담회]
김기문, 상시·긴밀 소통 역설… 5월 주간행사 대통령 참석 건의
​​​​​​​이호승 “단계적으로 현안 해결 중소기업 氣 살리기 최선 다할 것”

지난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앞줄 오른쪽)를 내방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앞줄 왼쪽)이 김 회장과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지난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앞줄 오른쪽)를 내방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앞줄 왼쪽)이 김 회장과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7일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각종 현안 과제해결을 위해 정부와 중소기업간의 상시적이고 긴밀한 소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최근 코로나 비상시국에 중기중앙회는 고용부·환경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과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갖고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과기부, 농식품부, 복지부 등 12개 중앙 부처 모두가 중소기업과 관련돼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중소기업계의 현장 간담회를 정례화해 상호 소통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인은 사기진작이 가장 중요하다결국 정부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승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관들은 7일 중기중앙회와 대한상의를 시작으로 8일 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하고 오는 14일에는 무역협회를 방문해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정부 당국이나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해결하고 기업 활동을 뒷받침 해달라기업인들의 규제혁신 등의 과제들을 모아서 제안해오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청와대의 이번 경제계 소통행보가 단발성 혹은 이벤트성이 아닌 실효성 있는 결과로 도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 이유는 경제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등 최근 들어 기업인들이 느끼는 경제정책 소외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이호승 정책실장을 만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현장 행보가 자주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오는 5월 둘째주는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연례행사인 중소기업주간이다. 이에 김기문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간행사에 직접 참석하면 중소기업계의 전체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정국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부가 중소기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챙기는 진정성 있는 열린 소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승 실장은 코로나19 정상화 과정에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고, 일시적 소통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애로사항에 대해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소통을 지속,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면서 한 번에 모든 애로사항을 풀 수 없겠지만 함께 노력해 단계적으로 풀어가며 중소기업의 기를 살리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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