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등재기업 하반기 채용동향 발표

국가가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의 60.1%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에 등재되어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채용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60.1%가 하반기(7월~12월)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조사는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우수 중소기업 81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등재기업은 정부‧지자체 인증기업 중 6개 선별기준을 거쳐 선정된 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2월 15일부터 '참 괜찮은 중소기업'(gsmb.mss.go.kr) 사이트 및 앱을 통하여 기업소개 및 채용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평균 4.8명의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제조업종에서 채용계획 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제공=중소기업중앙회

한편, 채용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코로나19 등 경기 불확실성 및 일감 축소’가 인력채용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러한 응답은 중소기업의 인력현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 중소기업의 46.5%는 지난해 필요인원보다 적은 수의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용인원 비중은 필요인원의 약 86.8% 수준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인력을 적기에 채용하지 못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 부족(49.8%)’, ‘지원자 부족(채용 홍보 부족)(44.0%)’ 등을 꼽으면서 직무적합자 채용과 기업홍보 면에서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의 선호인력집단과 관련하여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취업계층으로 ‘경력직(31.8%)’이 가장 높게 나타나, 경력직을 선호하는 국내 취업시장의 트렌드가 중소기업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났다.

다만,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취업계층이 ‘별도 없다’는 기업이 42.7%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관련 업무경력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구직자들의 취업기회가 우려만큼 심각하게 박탈된 상황은 아니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정부지원정책의 효과성에 대한 질문에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고용 관련 정부지원 제도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고용관련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해 본 기업들은 ‘청년내일채움공제(82.3%)’를 압도적으로 많이 활용했으며, 이어 ‘일자리 안정자금(35.6%)’, ‘청년추가 고용장려금(35.5%)’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관련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해보지 않은 기업들은 그 이유로 ‘당사에 맞는 지원제도가 없어서(64.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지원신청이 까다로워서(15.2%)’, ‘지원제도를 몰라서(10.8%)’ 순으로 조사됐다.

백동욱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중소기업들의 채용조건, 기업·직무 소개 확대를 통한 일자리 매칭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고도화로 인력이 필요한 우수기업들과 좋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들을 연계하여 얼어붙은 청년일자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조사는 5월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개최될 온라인 중소기업 채용설명회에서 보다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해당 설명회에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매개로 100여개사 우수중소기업의 일자리 연계와 CEO, 청년구직자의 현장의견 발표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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