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 속 보증 중단 시 신용불량자 양산 우려
​​​​​​​7월부터는 ‘브릿지보증’ 도입, 재창업 지속 지원키로

이번 달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의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만기가 연장된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재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권칠승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5대 시중 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역신보의 신용보증 대상 1328000개 사업체 중 132000개가 폐업 상태다. 이 중 39000개에 대해 5600억원의 만기가 이달부터 돌아온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의 폐업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는 데 보증마저 중단할 경우 신용불량자가 대량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월부터는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자 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해주는 브릿지보증을 도입해 재창업 때까지 계속 보증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21 제1회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서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앞줄 왼쪽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21 제1회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서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앞줄 왼쪽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29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 내에 금융지원센터를 개소했다“3차 대출만기연장이 일선은행창구에서 미이행 되는 부분에 대해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성장중소기업의 보증을 축소하는 졸업제도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축소하지 않고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중소기업이 느끼는 불안요소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중기부는 금융기관들이 일선 창구에서 대출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시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해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대출한도 축소를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장기보증기업에 대해 보증 축소하는 것이 정부 방침이나 중기부 등 정책당국과 협의해서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금융지원센터를 통해 들어오는 애로들에 대해 은행 및 기보, 신보에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서는 유동성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지원 방안 등도 논의됐다.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은행을 연계해 경영 위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하고 신규자금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부장 강소기업 지원방안은 20197월 촉발된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소부장 국산화 지원이 필요해짐에 따라 중기부가 소부장 강소기업 100 및 소부장 스타트업 100 기업을 선정해 R&D, 융자, 수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기관에서도 금리 우대, 여신한도 우대, 외환 수수료 감면 컨설팅 등을 지원해 소부장 기업 육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김기문 회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소부장 강소기업 100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선정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101, 102번째 기업 등 아쉽게 탈락한 기업들을 예비강소기업으로 분류해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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