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환경부의 주요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공유하고, 중소기업 환경애로를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이규복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한욱 부울경신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황인환 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환경관련 애로를 겪고있는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화학·안전, 자원순환, 대기·수질, 판로지원 분야 총 11건의 현장 애로 건의와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환경정책을 바라보는 정부와 업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화학·안전 분야에서는 △업종 현장에 맞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 확대 △환경책임보험료 인하 및 할인 확대 등을 요청하며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제도 추진과 정부예산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폐플라스틱 고형연료제품 품질기준 완화 △포장재 폐기물 감축을 위한 사후관리 강화 △친환경 PE랩 사용 확대를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대기·수질 분야에서는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 △집단화단지 공업용수도 설치 비용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 노력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중소기업도 친환경 정책에 공감한다”며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정책에 중소기업이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업계와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장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는 기업에 가하는 부담이 아닌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 줄 것을 요청하면서 “중소기업이 글로벌 녹색산업 시장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