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승계 시 지자체 차원 포상·홍보지원 등 건의
미래차 애프터마켓 선점 위한 복합단지 구축 제안
고척공구상가와 스카이돔 연계로 상권활성화 제시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 중소기업이 장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대교체가 시급합니다. 이를 위한 기업승계 지원조례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친환경자동차 보급만 아니라 그에 따른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동반 성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를 구축을 위해 서울시의 선도적 역할이 있었으면 합니다” - 황인환 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

#“고척 스카이돔 방문객에 우리 상가 주차장과 화장실을 개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공된 지 30년 넘어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이봉영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오른쪽부터), 오 후보, 김성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오른쪽부터), 오 후보, 김성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 정책과제를 전달하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현장에서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의 미래 자동차 애프터마켓 선점 위한 복합단지 구축 100년 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 기업승계 지원 조례 제정 고척 스카이돔과 공구종합상가 연계성 강화 위한 환경개선 등의 건의가 이어졌다.

 

기업승계 지원 등 中企현장목소리 이어져

첫 건의자로 나선 황인환 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자동차 애프터 마켓 복합단지 구축을 건의했다. 황 이사장은 서울시 등록차량의 비약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자동차정비 사업장은 도심 미관을 해치는 혐오시설로 낙인 찍힌 상황이라며 현실을 이야기 했다.

이어서 황 이사장은 “2015년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돼 국가와 지자체 중심으로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서울시가 지정한 도시자연공원구역중 개발과 건축에 유연한 부지 또는 서울시 소유 공영차고지에 자동차 서비스산업 복합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서비스산업 복합단지는 교육시설, IT, 환경규제에 따른 재제조 유통, 폐기물 처리를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시설로 미래 자동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자동차 서비스산업 구조 개선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내 부품재활용센터 건립으로 폐차 허가부터 부품회수 및 유통 품질보증, 잔존물의 처리까지 관리해 자원재사용을 통한 환경보호 및 재활용 부품 유통을 위한 서울시의 선도적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이 건의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심승일 회장은 아들에게 회사를 승계중에 있다중소기업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중소기업이 장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대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지자체 차원의 기업승계 지원 정책이 없다서울시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기업승계 원활화를 위해 모범 승계기업에 대한 포상과 홍보 지원,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할 수 있는 기업승계 지원조례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마지막 건의자는 이봉영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었다. 이봉영 이사장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의 요청에 따라 고척 스카이돔 방문객에 우리 상가 주차장과 화장실을 개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지만, 상가 건물은 준공된 지 30년이 넘었고 대대적인 시설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상가 입주업체와 이용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척 스카이돔과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상가 이용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척산업용품 종합상가 시설개선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세훈 후보는 건의를 모두 듣고는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현안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가슴속에 쌓여있는 말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조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 후보는 기업승계의 경우, 제도적인 한계때문에 갈등하다 포기하는 사례를 많이 알고 있다면서 바람직한 경제 발전에 필요한 조건인 만큼 깊은 검토가 필요하고 가장 큰 현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오세훈 후보에 선거기간 중 바쁜 일정을 쪼개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준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현장건의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은 서면(현안과제집)으로 작성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 후보에게 전달된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과제책자에는 중소기업 희망 도시, 서울!’ , ‘소상공인 행복 도시, 서울!’, ‘도심 재생, 새로운 서울!’ 세가지 주제로 23개 건의과제가 담겼다. 주요건의과제는 일자리협의체 구성 52시간제 도입 중소기업 지원 강화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 수립 소상공인 재난시 임대료 지원 용산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이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몇십명에서 몇백명에 이르는 근로자와 함께하는 경제 공동체라며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서울시가 세계 중심 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고, 중소기업 희망도시! 소상공인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정을 펼쳐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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