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단체, 규탄 기자회견 “즉각 실태조사, 줄인상 막아야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이 주류와 생필품 가격 인상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마트협회를 비롯한 소비자, 소상공인 단체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문 앞에서 주류·생필품 가격인상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업이 영위하는 주류업계와 생필품 제조업계의 상품 출고가가 줄줄이 인상되거나 예고되고 있어 생업현장의 자영업자와 소비자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마트협회뿐 아니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여성소상공자영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선 주류업계의 출고가 인상을 꼬집었다. 협회는 출고가 인상의 신호탄은 주류업계인 서울장수막걸리와 오비맥주가 쏘아올렸고, 이외에 주류업계도 시장의 반응을 살피며 술값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다면서 일선 소매판매 현장에서는 이미 술값의 줄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출고가 인상은 유통과정을 거치며, 최종 소비자 선에서는 막대한 가격인상으로 이어진다. 서울장수막걸리는 이달부터 생막걸리 출고가격을 이미 120원 인상했다.

소매판매점의 공급가(매입가)는 기존 98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됐고, 최종 소비자가는 1500~1600원으로 통보돼 공급가와 소비자가는 각각 약 30% 인상될 전망이다.

밀가루는 4월 중 인상된다는 제조사로부터의 통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콩기름, 설탕, 즉석밥, 국수 등은 이미 7~10% 가량 공급가(매입가)가 인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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