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협동조합 활성화委 개최
내년 ‘3개년 계획’ 수립에 만전
스마트 신기술·혁신전략 강조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과 협동조합 단체표준을 통한 공동사업 활성화가 협동조합 활성화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내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이사장 이기덕)에서 열린 1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은 의견을 나누고 내년에 새롭게 시작될 제3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60년 숙원사업이었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 등 협동조합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완비됐다정부 예산 지원 등 중기중앙회가 필요한 부분에 적극 지원 할테니 일선 협동조합의 많은 관심과 조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의 경우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를 통해 2년간 800억원을 활용 바잉파워를 키웠다그 결과 정유사로부터 2% 정도 저렴하게 유류를 구입, 회원사의 원가절감에 기여한 것은 물론 수수료 수입을 통한 조합 운영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뒷줄 왼쪽에서 세번째)는 지난달 30일 서울 금천구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에서 ‘제1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 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뒷줄 왼쪽에서 세번째)는 지난달 30일 서울 금천구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에서 ‘제1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 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 운영과 관련 김 회장은 올해 첫 회의를 주택가구조합을 직접 방문, 현장에서 성공사례 공유로 시작한 데 상당히 뜻 깊다내년 새롭게 시작되는 제3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에 담을 다양한 의견을 내달라고 덧붙였다.

이기덕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장(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 위원장)단체표준을 근간으로 공동사업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조합 사례를 소개하며 활성화위원회를 중기중앙회의 최고 위원회로 만들고 조합 활성화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는 일선 협동조합 현장에서 체감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성화 정책과 조합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정책발굴을 위해 업종대표성, 조합유형, 공동사업 등을 고려, 위원이 구성됐으며 지난해 6차례의 회의를 갖고 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지위 인정과 공동사업 합법화를 위한 법률 개정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지위 인정 지자체 조례 제정 및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 수립 조달시장 참여기회 확대 공동사업 담합 적용 배제 토대 마련 원부자재 공동구매 자금지원·협업 촉진 공동사업 지원정책 활성화 등이 지난해 협동조합 분야 주요 정책 성과로 소개 됐다.

전북지역 공예 업계 활성화 건의에 나선 진정욱 전북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공예산업의 경쟁력이 높고 여건도 잘 조성돼 있으나 회원 조합원사들이 만든 명장, 무형문화재 작품을 제대로 전시할 공간이 부족하다지역 공공기관 등에 제안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등에 전시공간을 먼저 마련해 사례로 활용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3차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장규진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중기중앙회 우수분과위원회로 선정돼 전임 위원장으로 감사하다내년부터 새롭게 시작될 제3차 활성화 계획에 실질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남기포 한국협동조합학회 상임이사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향후 좀 더 다양해지고 업계를 리드하는 플랫폼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이 스마트 신기술 및 혁신관련 공동사업으로 발전되고 이같은 내용이 3차 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중소기업주간행사 기간에 전국에 있는 공예작품을 모아서 전시회를 갖도록 준비하겠다공공시장의 조합참여 확대, 지자체 제정 조례 활용 방안 등을 3차 계획에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합 운영 사례 발표에 나선 정오균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는 공동사업의 성공요소로 단체표준을 근간으로 한 인증사업의 신뢰도를 꼽고 향후 협동조합 공동브랜드를 활용한 민간시장 진출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