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생활과 밀접한 e커머스·풀필먼트 등 곳곳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모습이다. 또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이 모습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네이버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통한 성장에 방점을 찍겠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ESG 채권 지속가능 채권(Sustaina bility Bond)’을 연간 1.5% 금리로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전 세계 인터넷·IT 기업 가운데 데뷔 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네이버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62개 기관, 100명 이상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 로드쇼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전날 해외시장에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6배 이상인 32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모였다. 이를 통해 가산금리를 68bps(1bp=0.01%)로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한국 민간 기업이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 사상 가장 낮은 가산금리다.

ESG 채권이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친환경 사업 분야에 활용되는 녹색 채권(Green Bond) 사회 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앞선 두 가지 목적을 결합해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 채권(Sustaina bility Bond)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네이버는 사회공헌 분야에서 디지털 활용능력(리터러시) 강화, 코로나19 위기 대응 지원, SME·창작자·스타트업 상생, 양성평등·저소득층 고용 등을 중심으로 힘을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디지털 접근성이 약하거나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SME)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또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들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FSS, 아워박스, 위킵, 두손컴퍼니에 투자를 진행했다.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류 생태계 구축 등 여러 방면에서 상생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 CFO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성된 이번 자금으로 네이버의 비즈니스 경쟁력인 친환경적인 SME 생태계 조성부터 친환경 인프라 조성, 파트너 지원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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