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한 날씨에 오랜만에 필드를 찾는 경우가 많은 봄에는 특히 부상에 유의해야 한다. 들뜬 기분에 과격한 스윙을 하거나, 몸이 다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비거리를 늘리다가 근육과 인대를 다치는 이들이 많다.

더욱이 겨울 동안 운동을 쉬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윙 자세가 망가져 허리 부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주로 허리 인대나 근육이 갑자기 경직되는 단순 염좌일 경우가 많지만,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봄철 골프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부상이 자주 나타나는 허리, 어깨, 목, 무릎, 손목 등 각 신체부위를 몸이 더워질 정도로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라운딩 중 무릎 통증이 지속되면 가급적 컴팩트한 스윙 위주로 구사해야 한다.

양발을 더 벌려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공을 주울 때는 가급적 양 무릎을 굽힌 채 앉은 자세에서 천천히 주워 허리 충격을 방지한다. 뒷주머니에 공을 넣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

아직 날씨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초봄에는 낙상사고의 위험이 높은데, 잘못 미끄러졌다가 뒷주머니의 공으로 인해 골반뼈 골절 등의 심한 부상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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