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달러당 1134.1원이다.

환율은 3.5원 내린 채 출발해 장 초반 2∼3원의 하락 폭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 속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05%),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등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만 16∼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는 않는 모양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날 순매도를 기록한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심리도 진정될 가능성이 크고, 코스피와 원화 동반 강세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또한 잇따른 중공업 수주 소식이 달러 공급 부담을 키우는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1038.9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9.66원)에서 0.68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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