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130원대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5.3원 내린 달러당 1130.6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131.0원에 거래를 출발해 1129∼1131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서명에서 비롯된 위험선호 심리 회복,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 고용 지표가 양호했던 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상승에 대응한 조치를 단행한 점 등이 금리 안정에 일조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만2000명 감소한 71만2000명(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에 다시 근접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총한도도 변화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2분기에 PEPP의 채권매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영향을 받아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반등 마감했고,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금리 변동성에 일단은 적응하고 빠른 미국 부양책 통과와 현금 지급 집행 기대 등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듯한 모습"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가 진정되고 하락이 예상되지만, 탄탄한 달러 수요에 하방 경직성 또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1.6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4.27원)에서 2.63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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