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비효율적 중소기업 지원책을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철물·공구 등을 다루는 워싱턴DC의 한 하드웨어 전문점을 찾아가 자신의 행정부가 보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따라 대출을 받은 상인들을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PPP 정책에 대해 "많은 돈이 도움을 받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에선 중소기업 대출을 받아서는 안 될 대기업에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갔다면서 전임 정부는 중소기업이 돈을 받았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하드웨어 판매점을 찾아가 대화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제공=연합뉴스]
하드웨어 판매점을 찾아가 대화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제공=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약 40만 명이 파산했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행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PPP 규정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PPP가 도입됐지만, 소규모 기업 중 상당수는 대기업에 밀려 대출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지난달 PPP 손질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2주 동안은 근로자 20명 미만 사업체만을 위한 융자 신청도 받았다. 이날 방문한 업체도 이번에 대출을 받은 곳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1조9000억 달러(한화 21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이 상원을 거쳐 하원 통과를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부양책이 PPP에 72억5000만 달러, 식당 보조금에 280억 달러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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