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벤처기업 정책금융 5.4조 전액 ESG채권으로 공급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 기대…ESG시장 저변 확대와 활성화 선도할 것

ESG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ESG 신용영향점수를 최고등급인 1등급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국내 ESG채권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SG에 대한 관심 확대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6월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세그먼트를 오픈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오는 3월 8일 올해 발행 예정인 5.4조원 규모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을 ESG채권(또는 SRI채권)으로 한국거래소(KRX)에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중진공은 2020년말 기준으로는 총 7.7조원의 ESG채권을 누적 발행해 공사 및 특수채AAA 시장 내 ESG채권 발행점유율 1위로(약 48.6%,  KRX·중진공) 국내 원화 ESG채권 발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5.4조원 규모 자금조달액 전액을 소셜본드로 발행할 계획으로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의 안정적 재원조달 및 채권투자자들의 사회책임투자 관심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은 2019년 10월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에 대해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필요자금을 전액 소셜본드(Social Bond)로 조달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정책자금으로 공급해 일자리 창출 및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등을 위한 사회적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에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발행물량 전액을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앞장섰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정기 신용평가에서 이러한 중진공의 공적의무 및 사회경제적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의 ESG채권 상장 및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편입을 통해 원화채권 시장 내 사각지대 해소와 신뢰성‧투명성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중진공은 도입 단계에 접어든 국내 ESG시장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