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재 영입 경쟁] 스포카 이주협 CTO, 조기현 팀장 인터뷰
이주협 "2500만 유저, 2만여 매장 등 다량의 빅데이터 다룰 수 있어"
조기현 "배려가 있는 조직문화...행동강령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

왼쪽부터 스포카의 조기현 팀장(PO), 이주협 CTO
왼쪽부터 스포카의 조기현 팀장(PO), 이주협 CTO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AI 등의 기술이 주목 받으면서 스타트업계가 역대급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급성장하는 생태계가 왔지만 올해 스타트업계는 본격적인 생존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인재영입 및 육성’은 스타트업의 성공 열쇠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들어 스타트업계에서는 고액연봉, 스톡옵션, 특화된 복지제도 등을 제시하면서 급속도로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뉴스>에서 스타트업의 인재 영입 상황을 기획 인터뷰한다. 첫 시간은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인 스포카의 이주협 CTO와 조기현 서비스팀장(PO)이다.

Q1. 이전에 소속된 기업에서의 프로젝트 및 성과가 궁금합니다.

이주협 CTO- 2006년 텔코웨어에서 SKT DaulStack HLR(위치등록, 착발신 호처리 개발) 및 SKT HRG(통신사간 호 전환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2011년 리얼네트웍스 아시아퍼시픽을 거쳐 2013년에 다음 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인 카닥 iOS 개발하고 이어 카닥 개발 팀장으로 카닥 서버, Web, Android 개발 등을 했습니다. 2019년 12월에 스포카에 CTO로 옮겨 현재 제품 개발팀의 업무를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팀장(PO)- 2011년 효성 그룹 공채로 입사하여 개발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3년간 결제 서비스의 개발 및 외주 프로젝트를 관리를 수행했습니다. 이후 서비스가 계속 고도화되고, 이용 고객들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기획자'+'기술 컨설턴트'의 역할이 필요하여 기획자로 업무를 전환했습니다. 2017년도에 배달의민족 플랫폼 기획자로 이직하였고, 이후 배달의민족 주문결제기획팀장, 신사업 기획 리드, 배민오더(현 포장주문) 오프라인 운영팀 팀장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2020년 11월에 스포카로 합류하여 현재 도도 카트 서비스 팀장 겸 PO를 맡고 있습니다.

이주협 CTO
이주협 CTO

Q2. 스포카로 이직하게 된 구체적 동기는?

이주협 CTO- 도도 카트라는 사업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식자재 마켓을 타겟팅해서 매장과 납품업체 사이의 "주문 - 결제 - 정리" 각각에 큰 pain point 가 있어서, 이를 해결하려는 O2O 사업인데, 일단 그 시장 규모와 뚜렷한 경쟁상대가 없다는 점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 자체가 테스트, 데이터 기반이며 유저의 행동을 크게 바꾸지 않고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 이 과정이 비단 이 프로젝트에서만 단발적인 진행된 것이 아니라 스포카의 문화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조기현 팀장- 가장 큰 동기는 신규 사업에 대해 온전한 책임감과 권한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매장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진행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도 컸었습니다.

Q3. 스포카가 다른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주협 CTO- 대표님들의 인성을 첫번째로 꼽습니다. 제품과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 뿐 아니라, 스포카 내부 직원을 아끼는 마음도 크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인성은 고스란히 스포카의 기업문화로 내려오며, 평등한 조직문 등이 만들어졌습니다.

두 번째로는 구성원들에게 부여되는 자율성입니다. 생산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자가 일정을 산출/관리" 하고 남는 시간을 개개인의 자율에 의해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개개인의 남는 시간을 이용해 각자는, 기술 블로그도 쓰고, 개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각자가 모여 스터디를 하곤 합니다.

조기현 팀장- 매장 특히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특화하고 있는 점입니다. 도도 포인트는 소상공인 매출이라면, 도도 카트는 비용 부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고객을 다방면으로 IT를 통해 더 나은 환경으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서비스 모델이 다른 경쟁사 대비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기현 팀장(PO)

Q4. 스포카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는지?

이주협 CTO- 스포카는 리모트/플렉서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업무를 외부에서 보거나,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며 근무하는 제도입니다. 각자에게 출퇴근에 대한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Top-down과 Bottom-up 방식의 절충안으로 이루어진 결정과정을 선호합니다. 즉, 연간 KPI등 제품의 가장 큰 목표는 Top-down 방식을 지향하지만, 그 세부 해결 방법과 제품 로드맵 등은 Bottom-up으로 이루어져 그 차이를 서로 조율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 방향으로만 크게 무게가 쏠리지 않고 각자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거쳐 결정됩니다.

조기현 팀장- 배려와 언제나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조직원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포카의 Code of Conduct(행동강령)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행동강령을 지키기 위해 서로가 부단히 노력합니다. 특히 상급자나 권위자로 지칭되는 분들이 먼저 조심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Always Evolving! 이라는 스포카의 슬로건에 맞게 항상 더 나은 방향과 더 나은 해결책들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최근 팀 내에서 새롭게 시작된 프로젝트들이 있었는데 해당 과제의 난이도는 조직원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운 난이도였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해결책, 더 좋은 방법들을 위해 1주일간 치열하게 논의하는 과정들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Q5. 구직자 혹은 이직을 원하는 개발자들에게 스포카를 자랑한다면?

이주협 CTO-  스포카는 스타트업 임에도 꽤 많은 데이터를 다뤄볼 수 있는 회사입니다.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도도 포인트는 2500만 유저가 누적 2만여개의 매장에서 적립/사용한 offline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트래픽과 데이터가 상당하며, 사업 기회 또한 많습니다.

도도 카트라는 사업을 통해서는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도도 포인트로 정기적인 수입을 발생시키는 한편, 도도 카트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여러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유저반응과 데이터를 보며 제품을 성장시키는 재미가 있습니다.

조기현 팀장- 고객(소상공인)들을 IT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관심이 크신 분이라면 꼭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시장이 많이 성숙해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해야 할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들이 고객들의 만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함께'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것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포카에 합류하셔서 같이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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