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의 4배…올해는 15조원 이상 발행 예상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이 지난해 전국에서 13조원 넘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4.2배, 2018년도와 비교하면 35.9배에 해당한다.

작년에 발행한 지역상품권 중 9조6000억원어치는 행안부가 할인판매 차액 등을 국비로 지원(6690억원)했는데 이 가운데 9조2000억원이 판매됐다.

지자체가 국비지원 없이 지방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판매한 지역상품권은 4조1000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아동수당이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 정책발행 규모는 3조8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지역상품권 판매액과 정책발행으로 지급된 액수를 합치면 총 17조1000억원에 이른다.

시·도별 판매액은 경기도 2조5100억원, 인천 2조4945억원, 부산 1조2385억원, 전북 9936억원, 대전 8217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시·군 중에서는 전북 군산(4971억원), 경북 포항(4034억원), 경기 화성(2799억원), 안산(2016억원), 충북 청주(1975억원) 등이 많이 판매했다.

또 지난해 대부분 지역에서 총 판매액이 국비지원 발행 규모를 초과했으며, 주민에게 판매된 지역상품권이 실제 소비돼 최종 환전된 비율도 99.8%에 달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올해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총 15조원으로 확대했다. 상품권을 10% 할인판매하기 위한 국비 지원 규모는 총 1조522억원이다.

정부는 아울러 지역상품권을 설 전까지 2조7000억원, 1분기까지는 4조5000억원어치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가 해당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쓰도록 발행하는 지역화폐 개념의 상품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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