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트렌드 타고 ‘순풍에 돛’…투자유치 가속·매출 고공행진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속에서도 유니콘기업을 꿈꾸는 창업·벤처기업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사업 선정 이후 1898개의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중기부 아기유니콘 200’에 선정된 의식주 컴퍼니는 지난해 473명에서 11118명으로 고용을 60% 이상 늘렸다. 20181월 창업한 의식주 컴퍼니는 20193월부터 비대면 세탁물 서비스인 런드리고를 출시했다. 직장인들에게 각광 받던 런드리고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더 인기를 끌었다.

전통 인쇄업에 IT기술을 더해 디지털 인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베러웨이시스템즈는 20145월 창업 이후 레드프린팅이란 브랜드로 1개의 인쇄물도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러웨이시스템즈는 신제품 개발과 해외 수출 증가에 힘입어 IT 개발, 디자이너, 오퍼레이터 인력 41명을 신규 고용해 지난해 4148명이던 직원이 같은 해 11189명으로 28% 늘었다.

최대 100억까지 보증을 지원하는 중기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기업의 신규고용 창출도 이어졌다. 국내 신선식품 새벽배송의 선두주자인 마켓컬리운영사 컬리의 지난해 11월 고용인력은 1000명으로 예비유니콘 신청 당시인 20194(353)에 비해 647(183%) 늘었다.

마이데이터 금융플랫폼인 뱅크샐러드를 통해 고객 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레이니스트 역시 누적 다운로드수 700만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 수 증가가 IT 개발인력 채용 확대 등으로 이어져 2019년 하반기 107명이던 고용인원이 지난해 11233명으로 126(118%) 늘었다.

지그재그’(zigzag)라는 모바일 여성의류 상품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은 온라인 의복 거래시장에서 2019년 거래액 기준으로 카페24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이어 3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업체 역시 최근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지그재그 이용자 수 증가로 인해 65명을 채용하며 지난해 상반기 147명에서 같은 해 11212명으로 고용이 65(44%) 늘었다.

한편 아기유니콘200,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등 중기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6709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고 매출도 50% 넘게 증가하면서 일자리를 1898개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6개월 만에 기업당 11, 449(26.9%)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신청 당시보다 총 1449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아울러 지난해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전체 고용은 804000명으로 4대 그룹 고용인원인 668000명보다 13600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은 20194대 그룹 신규고용 21000명의 5.6배에 달하는 117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고용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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