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

근면과 성실, 강인함을 상징하는 흰 소의 해인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과 건강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근심·걱정과 질병, 고생을 일컫는 우환질고(憂患疾苦)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자성어가 말해주듯이, 우리 기업인에게 지난 1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야기된 경제위기와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둠의 길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0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IMF(국제통화기금)에서는 국내 GDP 규모가 ‘19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해 나가는 우리 이노비즈기업의 묵묵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우수한 기술혁신 역량은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구심점이 되었고, 총 매출액은 국내 GDP의 약 16%를 차지하고, 중소기업 총 수출액의 46%를 담당하면서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우수성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일류제품’ 생산기업의 45%, 임금, 고용, 일·생활 균형이 뛰어난 ‘청년친화 강소기업’ 중 61%가 이노비즈기업으로 이어지면서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혁신 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 이노비즈기업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비대면 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결합 등을 통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기술혁신’이기 때문입니다.

정부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자 지난 11월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이노비즈기업을 중심으로 한 ‘허리층 기업군의 집중 육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21년 경제정책 방향’에서는 혁신 확산과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주력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소재·부품·장비 성과 확산’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하는 등 이노비즈기업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 롤랑은 “나 자신이 먼저 믿어야 남도 나를 믿어준다, 자신감이야말로 스스로를 우수한 인재로 만드는 최고의 비결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간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거목처럼 꾸준히 성장해 왔듯이, 기술혁신에 대한 자부심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한다면 올해 역시 경제 성장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이노비즈기업이 될 것입니다.

협회에서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을 통한 디지털 혁신과 함께, 글로벌 기술교류 및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이노비즈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이노비즈제도 2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는 이노비즈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노비즈제도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새로운 20년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이노비즈기업인 여러분! 

우리가 함께 맞이한 2021년 새해에는 흰 소가 상징하는 강인한 기운을 받아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찬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주인공으로 거듭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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