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석유 콘퍼런스에서 내년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 수요 회복과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공조로 상승하겠지만, OPEC+의 감산량 축소와 누적된 재고 부담으로 올해보다 6~7달러 높은 수준인 40달러대 후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내년 석유 수요는 코로나19 영향이 감소하면서 올해보다 하루 6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요보다는 하루 280만 배럴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내년 1월부터 매달 하루 50만 배럴 이내에서 감산 규모를 축소하기로 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석유 수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OPEC+의 총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상반기에 누적된 재고는 내년 말까지도 해소되지 못해 유가의 추가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석유 수요 회복 속도, OPEC+ 감산 전략, 주요국 경기 부양책 등이 내년 국제유가 향배를 가를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