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6.4원으로 전날 종가(1087.7원)보다 1.3원 내렸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

ECB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고자 채권은 5000억유로(약 660조원) 더 사들이고, 매입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런 통화 완화책은 통화가치 약세를 유도하는 요인이지만, 이번 ECB 대책은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인식돼 오히려 유로화를 강세로 밀어냈다.

이에 따라 달러는 상대적 약세로 흘러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가 최근 상승 폭을 반납하고 다시 하락했기에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도 쏠림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국내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을 향한 경계와 결제수요(달러매수)가 환율의 큰 폭 하락은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6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1.46원)보다 2.20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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