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주도로 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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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주도로 6% 성장”
  • 임춘호 기자
  • 호수 2291
  • 승인 2020.12.07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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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무역액 1조 달러 회복 전망…보호무역 등 리스크 상존
11월 수출 4% 늘고 日평균도 6.3%↑…2년만에 동반 상승세
성윤모 장관 “신성장 품목 약진…수출 펀더멘털 탄탄해졌다”

올해 역성장한 우리나라 수출이 내년에는 6.0% 성장하고 무역액 1조 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가의 완만한 상승, 올해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토대로 반도체와 컴퓨터, 바이오 등 품목이 수출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20년 수출입 평가 및 2021년 전망에서 내년 우리 수출이 6.0% 증가한 538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5.4% 늘어난 4901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회복할 전망이다.

무협은 올해 수출을 작년보다 6.4% 감소한 5077억 달러, 수입은 7.6% 줄어든 4650억 달러로 추정했다. 올해 무역액이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1조 달러를 넘겼다.

내년 수출 전망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힘입어 5.1% 증가해 10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11.9%) 및 부품(16.2%)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로 인해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 제품도 두자릿수 반등

무역협회는 내년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도 각각 11.4%, 23.0%씩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합성수지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이오시밀러, 백신, 방역물품 등의 수출이 지속해서 늘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차세대저장장치(SSD) 수출 역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수요 증가에도 액정표시장치(LCD)의 국내 생산 감소로 인해 내년 수출이 1.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통신기기(-9.8%)와 가전(-3.3%)은 해외생산 확대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수출 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 및 보호무역주의 지속,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수출 회복을 제약하는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올해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홍콩과 같은 중개무역국을 제외하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소비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 비대면 산업, 홈코노미 관련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 확대, 주요 소재·부품의 대일 의존도 개선 등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업일수 적어도 수출액 흑자로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458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3% 증가한 뒤 10월에 3.8%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달은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811월 이후 처음이다. 조업일수가 0.5일 부족했음에도 총수출액이 플러스가 된 것 역시 20183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석 달 연속 총수출액이 400억 달러 이상, 하루 평균 19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수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는 것으로 산업부는 판단했다.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이차전지(19.9%), 가전(20.3%), 컴퓨터(5.6%)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4대시장 수출, 3년만에 증가세

특히 IT 관련 품목이 수출을 이끌었다. 수출 증가 10개 품목 중 6개는 IT 관련 품목이었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를 이어갔고,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7신 수출성장동력품목의 수출 역시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0%)과 미국(6.8%), 유럽연합(24.6%), 아시아(6.4%) 4대 시장의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액이 3년 만에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2.1% 감소한 398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93천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390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 389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최근 우리 수출은 양적인 회복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눈에 띈다면서 전기차, OLED와 같은 고부가 가치 상품 수출이 11월에만 25% 이상 늘었다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신성장 품목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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