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너업계는 한국전력공사가 스텝볼트 입찰을 제조입찰에서 공급입찰로 전환한것에 대해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정책에 반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한성)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전력공사가 배전용 전주의 승주용으로 사용하는 스텝볼트의 물품구매입찰을 제조입찰에서 공급입찰로 전환하기로 했다이는 정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정책에 반해 수입제품과 대기업까지도 그 시장을 허용하는 조치로서 공급입찰로의 회귀를 강하게 반대함은 물론 과거의 제조입찰로 복귀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조합에 따르면 한전은 해마다 배전용 전주의 승주용 스텝볼트의 물품구매입찰을 제조입찰로 실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전은 관련 제품에 대해 공급입찰로 변경하며 특별한 명분이나 문제에 대한 개선 사유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조합 측은 공급입찰 변화는 제조업체 외에 수입 및 유통업체는 물론 그동안 중소기업의 시장이었던 스텝볼트를 대기업에게까지 개방하는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의 공공성을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전이 지난달 26일 조합에 회신문을 보내 향후 입찰공고시 공급업체와 제조업 모두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개선 사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한전의 일방적인 공급입찰로의 전환은 공기업 물품구매 시장에서 코로나19로 초유의 경영타격을 받고있는 중소제조업체의 입지를 좁히는 것으로 업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제조입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