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6원 내린 달러당 1105.6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05.2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1105원 선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 관련 소식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다시 살아나고 약달러 분위기가 형성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1일(현지시각) 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한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파 의원들은 부양책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법안을 제안했다.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 상원 증언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정말로 지나갈 때까지 경제 회복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자극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전날 모더나에 이어 유럽 의약품청에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백신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 수입업체의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 유입은 하방을 경직시키는 요인이다.

NH선물 소병은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미국 부양책 기대감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와 백신 기대감으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에 하락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 외국인 증시 순매수 규모를 주시하며 1100원대 초중반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15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60.04원)에서 0.11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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