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추계학술대회’서 공감대 확산
“비대면 경제 대응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혁신 서둘러야”

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회장 한정화 한양대 교수·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는 지난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판 뉴딜:중소벤처기업의 활로와 기회’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회장 한정화 한양대 교수·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는 지난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판 뉴딜:중소벤처기업의 활로와 기회’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정책이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지난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판 뉴딜과 중소벤처기업정책이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성장모델을 제시하고자 기존의 포럼형식의 모임을 발전시켜 지난해 10월 정식 출범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 19의 어려움과 4차 산업혁명 도래라는 도전 속에서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 재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한 심도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16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개회사에서 한정화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글로벌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이에 대응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정책을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와 활로 측면에서 모색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그동안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디지털 기반 3세대 글로벌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궁극적 목적이라며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정부와 중소벤처기업 노력은 한국을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전환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대면·디지털 전환은 필수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비대면·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이 거대한 변화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갈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부회장은 이어 한국판 뉴딜이 160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만큼 국가 경제의 구심점인 중소기업의 경제활력 회복과 국가 산업의 기반인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정책 역량을 더욱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한국판 뉴딜과 중소벤처기업정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판 뉴딜은 총 160조 원 규모의 사업으로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회안전망 등으로 구성된다디지털 뉴딜은 그린 뉴딜 및 사회안전망 강화 분야에서 주요 정책구현 수단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투입 사업비 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에서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과 관련해 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UC SD ‘커넥트(connect)’ 프로그램처럼 기술과 투자, 상품과 시장이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벤처 창업액셀러레이터로서 한국형 커넥트(K-Connect)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은 ‘Post Covid-19 중소기업 정책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IT 인프라 구축은 IMF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며 언택트 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향후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고도화와 더불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브랜드K’를 통해 수출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상점 5만 개와 디지털 전통시장 200개 육성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벤처·스타트업에서도 유니콘 기업 20개를 발굴하는 등 벤처 4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토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변태섭 실장, 조봉현 IBK부행장(경제연구소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남호진 퓨리움 대표, 서강대 임채운 교수가 참여해 중소벤처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있어 한국판 뉴딜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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