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113.2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6원 오른 1114.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12원~1114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에 코로나19 백신 기대 고조와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국 재무부 장관 임명 등 호재 속에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 호조로 작용하며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스웨덴과 영국의 합작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검사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옐런 전 의장을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 등을 맡게 될 차기 미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조선업체의 대형 수주 여파도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가량을 순매수한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뉴스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밤사이 미 달러의 지지력과 지난주 존재감을 드러낸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가 지지력을 제공할 듯하다"며 "원/달러 환율은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1110원대 초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 환율은 100엔당 1064.04원을 나타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70,21원)보다 6.17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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