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오 하노이 뉴스] 베트남 수산물 수입시장 확대

중소기업뉴스는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 현지 소식을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사무소와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게 빠르고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킹크랩, 랍스터, 연어 등 프리미엄 수산물이 인기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으로 3면이 바다와 닿아있다보니 해안선의 길이가 3444km에 달한다.

한국의 해안선(2413km)보다 약 1.5배 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지리적으로 140만 헥타르의 내륙수면과 100이상의 배타적 경제수역, 2000여종의 수산물 중 130여종이 상업적 생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국가다.

최근 베트남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사회·경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프리미엄 수입 수산물 시장도 확대 되는 중이다. 베트남인들은 민물고기와 해산물을 모두 즐겨왔는데, 2015년부터는 소득이 증가하면서, 점차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베트남인들은 민물고기보다 해산물이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수입 수산물이 급등했다. 수입 수산물 규모는 2015106700달러에서 점차 증가해 지난해에는 약 178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년사이에 67.5% 급성장했다. 인기있는 수입 해산물은 고등어, 참치, 멸치, 송어, 연어, 가다랑어 등이다.

그리고 새로운 문화와 음식을 받아들이는 데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며 수산물을 선물할 때도 독특하고 세련된 제품을 선물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반 수산물과 비교하면 매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은 고급 수산물 구매와 선물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해산물 시장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바다가재, , 연어, 전복, 굴 등이 프리미엄 수산물로 여겨진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특정 수산물의 경우 더욱 프리미엄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베트남 세관총국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기준 한국의 대()베트남 해산물 수출량은 세계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5년간 대()베트남 수산물 상위 10위 수출 국가 중에 하나이지만 다른 상위 수출국의 수출량은 급증한 반면 한국 기업들의 수출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기복을 보인다.

2010년대 들어서 한국의 먹방이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자들과 최근의 Z세대(1998~2010년 출생)들에게 빠르게 스며들었다.

특히 Z세대들은 한국에서 오는 화장품, 음식 등을 프리미엄이라 생각하고 따라 하고 싶어하며, 이런 먹방 트렌드가 베트남의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의 해산물을 홍보하기에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중소기업들도 베트남 현지인이 어떤 식재료와 외식업체를 선호하는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고객층을 공략할 때 한국인이나 외국인 만을 중심 소비계층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베트남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공략해야 실제 시장에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 ·김덕룡 중기중앙회 아세안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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