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날 종가에서 0.3원 내린 달러당 1106.3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6원 내린 1106.0원으로 출발한 뒤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는 중이다.

최근 환율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백신 개발 기대감과 대규모 부양책 전망 등으로 뚜렷한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간밤에도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추가 부양 기대감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점, 국내 조선업체들의 잇따른 대규모 수주 소식 등은 원화 강세 흐름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다만 당국의 공개적인 시장 개입에 나선 만큼 하락 폭은 제한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매수세 지속, 잇단 조선 수주, 강세 압력이 이어지는 위안화 환율,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당국 경계와 삼성전자 중간배당 관련 달러 수요 등은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날 환율이 110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38원을 나타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8.90)보다 3.48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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