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간 '통화스왑'이 연장됐다.

한국은행은 22일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와 중국인민은행 Yi Gang 총재는 원/위안 통화스왑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왑'이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이번 갱신계약에서는 기존 계약(2020.10.10일 만료)보다 기간과 규모가 확대됐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 10일까지 5년으로 기존 3년 보다 연장됐다.

스왑 규모도 4000억위안(590억 달러, 70조원)으로 기존 3600억위안(560억달러, 64조원)보다 늘었다. 

이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통화스왑 계약 중 홍콩(4000억 위안)과 함께 가장 큰 규모다. 중국은 유럽중앙은행(ECB)과 3500억 위안, 영국과 35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각각 맺고 있다.

양국간 통화스왑계약은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 목적이다

한국은행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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