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 이유론 코로나 확산이 1위, 中 제조 고도화 순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국내 제조업체 300개사 대상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전망·대응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1.7%GVC 변화를 체감하고 있고 27.3%는 변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31.0%였다.

GVC 재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단연 코로나19 확산(72.0%)이 꼽혔다. 중국 제조업 고도화(16.9%), 미중 무역분쟁(7.7%), 4차 산업혁명 가속화(1.9%) 등이 뒤를 이었다.

GVC가 재편되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10곳 중 4(40.8%)였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2.7%였고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6.5%에 그쳤다.

기업들은 GVC가 재편되면 전방·후방 참여도가 모두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 중간재를 판매하는 전방 참여도가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41.1%로 확대 전망(18.1%)의 두배였다.

GVC가 재편되더라도 중국과 거래는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거래를 유지하거나 확대한다는 응답이 84.3%에 달했다. GVC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당분간 거래 축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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