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5.60원 내린 달러당 1157.8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5.4원 내린 1158.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57~1158원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소식, 미국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태가 호전됐다며 조기 퇴원을 감행해 확진 판정 사흘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서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한 시간 동안 통화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음날에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대선 전 타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한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8,14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16포인트(1.8%)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1,332.49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위험 선호 회복 기조가 국내 증시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최근 원화 강세를 이끌었던 역외 위안 강세가 이어지는 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간밤 역외 위안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달러당 6.71 위안 레벨까지 하락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하락 압력이 우세해 115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소진 이후 수급상 주도권을 가진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 저가 매수 수요가 하단에서 대응하는 점은 환율 하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5.22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101.86원)에서 6.64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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