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현 가연마을 팀장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가연마을은 혼자 힘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이 주체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지원기관이다.

중증 장애인들의 참 행복을 위해 해바라기 가족이 된다는 비전을 가진 가연마을은 해바리기의 꽃말인 ‘당신만을 한결 같이 바라봅니다’처럼, 입주자인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심을 길러 주기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입주자 가족들과 진행하는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이 가연마을 만의 특색있는 사업이라고 한다.

이용현 팀장은 “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장터가 열리고 여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물놀이 가을에는 가족 체육대회, 그리고 연 2회 가족 간담회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가족들과 입주자분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안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며 “입주자분들이 원할 때 마다 가족들과 카카오톡, 영상통화로 가족들과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특화 사업인 도예 교육 프로그램은 가연만의 자랑이라고 한다. 2013년 직업재활 훈련소인 ‘꿈을 빚는 도자기 카페’ 오픈과 함께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예 기술을 가르쳐서 화분을 만든다고 한다. 만든 화분은 상품판매로 이어져 수익도 실현하고 입주자 직업재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용현 팀장은 “체계적인 교육덕분에 2015년과 2016년에는 전국장애인 도예공모전에서 2년 연속 입선을 했고, 2017년에는 국제장애인 도예공모전에서 금상과 특성을 수상 할 정도 실력이 출중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는 2016년 생필품 후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는 이 팀장은 사랑나눔재단에서 먼저 중증장애인분들과 함께 다른 활동을 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온 덕분에 2018년, 2019년 연속으로 버드몽 테마파트 등으로 나들이를 다녀왔고 300만원 상당의 후원도 받았다고 한다.

 

2019년 가연마을을 방문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봉사단원들 [제공=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2019년 가연마을을 방문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봉사단원들 [제공=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 팀장은 “가연마을은 중증장애인분들이 365일, 24시간 생활하는 집” 이라면서 “그렇다보니 쌀, 샴푸, 화장지등 우리가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생필품들이 후원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서 봉사활동이 불가능한 시점이긴 하지만, 중증장애인이라고 해서 봉사가 더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이용현 팀장은 강조한다.

“장애 유무를 떠나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나서 친해지기까지는 어색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죠. 가연마을 식구들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처음이 힘들 뿐, 함께 하면서 생기는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위해 한 발 내딛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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