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내린 달러당 1179.9원이다.

환율은 3.5원 내린 달러당 1180.8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1170원대로 내려앉았다.

환율 장중 저가가 11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3월 5일(1179.9원) 이후 처음이다.

최근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주요 위험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달리 연준이 용인할 수 있는 명확한 물가 수준을 제시하며 달러 실질 금리 하락을 유도했다"며 "또한 아베 신조 총리 사임 이후 일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엔화 강세로 이어진 점도 약달러 모멘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 업체의 결제,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 등이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이 시각 코스피가 0.95% 가까이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약 300억원어치를 팔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0.3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4.27원)에서 6.11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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