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185.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2원 오른 1184.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 폭을 조금 더 키워 118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미국과 중국 고위급 회담(15일)을 앞두고 양국 간 갈등 고조 우려가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홍콩이 중국의 강화된 통제 아래서는 결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홍콩 시장은 지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금리 상승과 미·중 외교적 갈등 지속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둔화, 결제 물량을 비롯한 달러 매수 우위가 이어지며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의 방향성을 좌지우지할 요인이 마땅히 없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에 연동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8.3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0.14원)에서 1.82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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