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모바일앱 시장 분석]
사용시간은 유튜브, 사용일수는 카톡…넥플릭스 전년比 156% 성장
비대면 문화 정착따라 금융앱 이용 수직상승, 게임 인구 큰 폭 추월

전 세계경제를 뒤흔든 코로나 위기도 국내 모바일 앱 시장의 견고한 성장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22,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2020 상반기 대한민국 모바일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 1년간 업종별 성장 추이와 시장의 흐름, 트렌드 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리포트는 올해 6월 한 달간 국내 주요 업종의 모바일 앱 데이터를 지난해 동기간 데이터와 비교 분석했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금융, 쇼핑, 게임, 모빌리티 등의 업종을 대상으로, 일평균 3500만대 17억건에 달하는 안드로이드OS 기기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구인구직·음원 앱은 이용 줄어

그 결과, 15개 주요 업종 중 13개 분야가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 뱅킹,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쇼핑·홈쇼핑, OTT, 배달, 패션·의류, 숙박 등의 업종에서 모두 이용이 늘었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인 구인·구직, 음원 서비스 카테고리에서도 일부 상위권 앱들의 이용은 줄었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강자 앱들의 사용자가 대폭 상승하며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6월 안드로이드OS 기준, 우리나라 국민 70%에 달하는 3750만명이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구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3725만명이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으며, 3560만명이 OTT(Over The Top), 음원, 개인방송 등 엔터테인먼트앱을, 3116만명이 금융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여행·교통카테고리 앱 사용자는 2663만명, ‘쇼핑카테고리는 2363만명으로 국민의 절반이 즐겨 사용했다. 이어 게임(1984만명), 식음료(1657만명), 도서·참고자료(1517만명), 교육(833만명), 패션·의류(784만명), 모빌리티(520만명), 구인·구직(377만명), 가구·인테리어(233만명), 메이크업(223만명) 카테고리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은 유튜브

주요 업종별 앱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카카오페이지 등 엔터테인먼트 앱을 가장 오래 사용하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와 커뮤니티 앱을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앱 사용시간이 가장 높은 앱은 유튜브로 무려 28.1시간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가 14.6시간으로 2위를 차지했다. OTT 앱 아프리카TV와 웨이브가 각각 13.6시간, 11.9시간으로 연이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모바일 사용자들이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앱은 OTT 카테고리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인당 월평균 앱 사용일수는 카카오톡24.5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네이버(18.5), 인스타그램(17), 유튜브(16.7), 페이스북(16.5), 네이버카페(15.6), 밴드(12.5) SNS·커뮤니티 카테고리 앱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OTT 카테고리 앱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졌다. 6월 안드로이드OS 기준, OTT 카테고리 앱의 약 3300만 이용자를 보유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튜브에 이어 넷플릭스(4667099), 웨이브(2716383), U+ 모바일tv(1861137), 티빙(1381537)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넷플릭스는 전년 동기 대비(1824813) 무려 155.75% 급증했으며, 웨이브(2716383)와 티빙(1381537)도 각각 104.77%, 61.44% 증가하면서 OTT 카테고리 앱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사용자 충성도를 알아볼 수 있는 1인당 월평균 앱 사용일수는 유튜브 다음으로 웨이브가 사용시간, 사용일수 모두 11.9시간, 12.5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넷플릭스가 각 9.5시간, 9.6일을 기록했으며, 티빙은 8.5시간, 7.1일로 충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 이제 페북 보다 더 자주

뱅킹 서비스 카테고리에서는 카카오뱅크가 2위 앱과 큰 격차를 벌리며 안정적인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6월 안드로이드OS 월 사용자 수(MAU)754만명으로, 전년 동기(585만명) 대비 22.3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2KB국민은행 스타뱅킹(6595523), 3NH스마트뱅킹(6157670), 4위 신한 쏠(5735933), 5위 우리은행 우리WON뱅킹(3713432)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확보했다.

1인당 월평균 앱 사용일수 및 사용시간은 신한 쏠이 각 8.1, 0.46시간으로 가장 높았다. 1인당 사용일수는 신한 쏠 8.1, 카카오뱅크 7.3, NH스마트뱅킹 7, KB국민은행 스타뱅킹 6.8,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6.4일 순을 기록했다.

6월 안드로이드OS 월 사용자 수 기준, ‘밴드1692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지난해(1636만명)에 이어 SNS·커뮤니티 카테고리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은 올해 1149만명의 MAU를 기록, 전년 동기(1035만명) 대비 11% 성장하면서 단숨에 2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6월 기준 각 996만명, 984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SNS·커뮤니티 카테고리 앱의 1인당 월평균 앱 사용일수는 인스타그램17일로 가장 높았고, 1인당 월 평균 앱 사용시간은 페이스북11.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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