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대·중소기업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신기술 제품 전시·발표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기협중앙회와 전경련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대·중소기업협력위원회에서 체결한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따라 대기업의 중소기업 신제품 구매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대·중소기업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기술·구매 담당자 및 중소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기술 인증 또는 특허를 획득한 중소기업 14개사가 80여개의 제품을 전시, 대기업과 구매상담을 벌였다.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공동기술개발과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신기술제품 구매확대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홍건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은 “기술 및 인력개발, 마케팅 등 중소기업이 취약한 분야의 대·중소기업 공동협력 사업에 대해 금융지원 및 세액공제 대상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기술 제품 개발 사례 발표회에서는 세일기전(대표 이현수)이 스패터저감형 용접기 개발 기술을, 케이에스피(대표 임호열)가 선박용 대형 저속엔진 배기밸브 스핀들 제작기술을, 제이티엘(대표 장재석)이 숯을 함유한 기능성 섬유 개발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협력회사의 기술개발 능력 제고 및 인력 양성에 총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협력회사의 국산화개발 및 신기술 도입에 8750억원, 현장지도 및 전문인력 양성에 900억원, 협력업체 임직원 교육 등에 270억원을 각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중소기업 신기술제품 전시·발표회가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렸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오른쪽부터), 최홍건 중기특위 위원장, 김용구 기협중앙회장 등이 동판에 사진을 각인시켜 영구 보관할 수 있는 ‘메탈포토’를 살펴보고 있다.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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