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달러당 1201.9원이다.

환율은 개장과 함께 1200원대로 올라선 뒤 장 초반 5원 안팎의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두고 이곳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비난 수위를 높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0만 9000명 늘어나 141만 6000명(계절 조정치)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0만 명보다 많은 것으로, 16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3%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2.29% 급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양국의 외교적 갈등이 작년보다 악화하면서 위안화와 원화 등 아시아 통화에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5.1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7.41원)에서 7.7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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