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194.0원이다.

환율은 4.8원 내린 1193.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4원 안팎의 하락 폭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해져 환율이 추가 하락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유럽연합(EU)에서 전날 경제회복기금 7500억유로 지급에 합의하면서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가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을 만나 부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이달 말까지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기를 원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다만 실업보험 지원 등에 대한 여야 견해가 엇갈려 부양책이 이달 말까지 의회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은 므누신 장관이 2주 내 새로운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공화당이 동의하지 않으며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라며 "이에 유로화는 저항선을 뚫고 급등하며 글로벌 약달러 쇼크로 연결됐고,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8.2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6.00원)에서 2.22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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