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데요. 그래서 요즘 티몬은 실적 관리 중입니다. 작년에는 적자였던 마트 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타임 커머스에 집중키로 했습니다. 타임 커머스는 초·분 단위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인데요. 대규모 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해 작년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적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월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타임 커머스가 흑자기조의 큰 역할을 만들고 있습니다. 티몬은 2020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인데요. 올해 흑자로 전환되고 내년 주식 상장이라는 시나리오에 차근차근 접근 중입니다.

티몬 상장이 왜 이슈일까요.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티몬이라는 기업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티몬은 국내 첫 이커머스 업체입니다. 20105월 단 하루 동안 단 하나의 지역 티켓 상품을 반값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의 시초입니다.

하지만 티몬의 지난 10년을 복기하면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에 처음으로 월 흑자가 나왔다는 말은 그동안 계속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댔다는 겁니다. 티몬이 남는 장사를 못한 건 쿠팡, 위메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겁니다.

그래서 이번 상장 추진 결과가 티몬의 넥스트 10년을 예상할 수 있는 전환점입니다. 이미 2017년 티몬은 상장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실적 악화가 원인이었는데요. 이번에 타임 커머스 서비스의 반응이 좋으면서 재상장 추진의 불씨가 당겨진 겁니다. 그렇다고 마냥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티몬은 지금 숫자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지만, 4~5월 코로나 지속세로 3월대비 숫자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남은 하반기가 티몬 상장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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