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3월부터 국내 최초 무역 빅데이터 플랫폼 오픈

KOTRA가 ‘데이터 기반 수출지원’ 구현을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가동하고 무역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우선 수출기업을 상대로 유망시장을 추천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시장보고서를 제공하는 방식의 지능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코로나19로 화상상담․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수출 마케팅 활동이 시급한 현시점에서 유망시장 추천 기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대체시장 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빅데이터 플랫폼에 AI엔진을 탑재해 다음과 같은 지능형 서비스를 개발했다.

① (해외 유망시장 추천) 무역AI를 통해 HS코드 6단위 기준 유망 해외시장 추천이 가능해졌다. 시장별·품목별 매력도, 접근성, 성장성, 경쟁력 관점에서 23개 요인을 활용해 과거 수출금액을 모델링하고 미래 수출금액을 예측한다. 기업들은 HS코드를 입력하면 올해 유망한 해외시장을 추천 받아 국가별 수출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② (수출 AI보고서) 일손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수출동향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역AI 엔진에 최신기술인 ‘로봇 저널리즘’을 탑재해 HS코드 단위 수출통계 분석과 수출액 변화 탐지를 자동으로 진행한다. 자연어 형태 보고서 작성까지 AI가 처리한다. 마케팅·내수시장 판매·해외 수출을 혼자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 중소기업 직원이 언제든지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③ (기업활동지수) 기업활동지수는 KOTRA 회원인 개별 기업고객을 상대로 한정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 수출활동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수출액·수출역량·KOTRA 수출지원사업 참가횟수 등 기업 현황을 계량화해 하나의 지수로 산정한 다음, 기업별 모니터링을 거쳐 지수 변동이 큰 기업을 추출할 수 있다. KOTRA는 3월 시스템 오픈과 동시에 활동지수가 감소한 기업이 많은 전국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전문위원의 밀착 컨설팅을 제공한다.

④ (지능형 자동매칭) 무역AI는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자동매칭 기능도 제공한다. 지능형 자동매칭 서비스는 KOTRA 사업 참가기업의 품목 정보를 키워드로 추출해 국내-해외기업 사이의 키워드 유사성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수행한다. 우리 수출기업이 품목 정보를 KOTRA 웹사이트 및 바이코리아 포털에 보다 상세히 입력할수록 매칭 정확도가 높아진다. KOTRA는 자동매칭 기능을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해외시장조사 등 내부 사업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기업에도 개방될 예정이다.

류재원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KOTRA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 무역진흥 기관으로 변모할 것이다”며 “시스템을 이용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상세히 정보를 입력할수록 정확도 높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6일 수출기업 및 시민참여 혁신단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사전 공개한 ‘웨비나(웹세미나)’에서 전우형 KOTRA 빅데이터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26일 수출기업 및 시민참여 혁신단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사전 공개한 ‘웨비나(웹세미나)’에서 전우형 KOTRA 빅데이터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KOT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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