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장수기업] 삼익전자공업이재환 대표
한국 뉴미디어 역사 창출 선도해
업계 최다 AS센터로 ‘고객 감동’

연구소 설립, 원천기술 자립 주역
신뢰·상생이 변치않는 경영철학

삼익전자공업이재환 대표
삼익전자공업이재환 대표

 

이재환 삼익전자공업 대표(사진)1969년 창업 이래 국내 전광판 분야를 개척해오며 대한민국 뉴미디어 역사를 만들어왔다. 주력 제품인 LED 전광판이 스포츠용, 광고용, 교통용, 홍보용, 미디어아트용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광판 역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중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삼익전자 기술연구소에서 만든 특허와 국내외 인증만 100건이 넘는다. 또 가업승계를 위해 2005년부터 창업주의 장남 2대 이용석씨가 입사해 실무경험을 쌓으며 경영 리더십과 역량강화, 창업정신, 경영이념 그리고 경영상의 노하우 등을 전수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다

삼익전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원천기술이 없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전광판 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러한 성과로 삼익전자는 특허 43, 실용신안 54, 디자인 5, 프로그램 102건의 산업재산권을 등록했다. 또 정부의 산업기술혁신을 위한 신기술실용화 정책에 부응해 NET 1, NEP 2건의 인증을 받았으며, 신제품실용화 기여로 2017년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삼익전자는 국내 업계 최다 A/S지점망 운영, 고객불만 신고 센터운영 및 처리프로세스 운영, 고객대상 설문조사 실시 등으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영업팀 인력 보강, 해외정보획득을 위한 세미나 및 전시회 참가, 국가별 선호 디자인 개발 및 전광판 관련법 조사, 국제인증 획득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세계 각국에 전광판을 수출했다.

이 대표는 말한다. “영국 프로축구 우승팀인 맨체스터시티의 홈 경기장과 노르웨이 로젠버그BK의 스타디움 전광판도 우리 제품입니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 품질의 명품 제품으로 해외 시장으로 나가겠습니다.”

최근에는 산학연계프로그램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과 현장 견학을 통해 기술인 양성과 진로결정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삼익전자는 회사 설립 이후 항상 최고의 순간만 있었던 건 아니다. 오일쇼크와 1998IMF 외환위기, 2008년 리먼 금융위기에 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감소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회사는 대출을 받아 직원들 임금을 지급하면서도 임금동결, 긴축경영으로 임직원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정리해고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회사의 원동력은 바로 신뢰

리더는 멀리 보고 때론 힘들고 지치더라도 기다리고 인내할 수 있어야합니다. 바닷물이 모든 물을 거부하지 않는 것 같이 포용력을 가지고 넓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현재 임직원의 20년 이상 근속자가 30%, 일반 근무자 근속기간 평균이 14년이다. 이처럼 장기근속자가 많은 것은 힘든 시절을 겪으며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믿음을 갖고 비전을 공유한 결과다.

, 이 같은 마음이 노사상생의 기업 문화로 단단하게 정착했다. 더불어 구성원의 우수한 기술력과 구성원간의 끈끈한 유대감은 회사의 큰 자산이다.

이재환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신뢰라고 말한다. 이 말은 한번 삼익전자 제품을 산 고객이 20년 이상 쓰고 다시 삼익에 제품을 주문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예로 삼익전자공업이 1982년 처음 설치한 잠실야구장 전광판은 1998년에 이어 2009년 교체까지 전담했고, 상암월드컵경기장 전광판도 한·일 월드컵을 앞둔 2001년 설치한 이후 17년만에 다시 수주했다.

노사의 신뢰, 거래처와의 신뢰, 고객과의 신뢰 이렇게 신뢰의 3요소가 잘 맞아갈 때 기업은 성장하고 회사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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