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북아 역내교역 비중은 일본보다는 높은 반면 중국, 대만, 홍콩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중·일 3국의 역내교역 비중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나 유럽연합(EU)에 비해 크게 낮아 3국간 교역이 활성화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역내교역 비중은 37.8%로 일본(30.7%)보다는 높았지만 중국(40.3%)이나 대만(50.0%), 홍콩(59.9%)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동북아 역내수출 비중은 38.2%, 역내수입 비중은 37.3%였다. 동북아 국가들과의 교역 비중을 보면 중국 15.3%, 일본 14.4%, 홍콩 4.7%, 대만 3.5%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한·중·일 3국의 역내교역은 4천932억달러로 전체 교역(2조528억달러)의 23.7%에 그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역내교역 비중(23.8%)과 비슷했지만 NAFTA(45.6%)와 EU(61.7%)보다는 크게 낮았으며, 역내수출 비중은 20.3%, 수입 비중은 27.6%로 나타났다.
한·중·일 및 대만의 역내교역은 7천1억달러로 전체 교역의 29.8%였으며, 이들 4개국에 홍콩을 포함한 5개국의 역내교역은 1조1천557억달러, 역내비중은 41.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역내교역 비중이 높은 것이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중·일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의 시장 규모와 역량을 감안할 때 역내 비중이 높아질 여지가 아직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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