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3월말 끝난 2003회계연도의 연결결산(미국회계기준)에서 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54.8% 증가한 1조1천620억엔을 기록, 일본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조엔을 돌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결매출액은 전기대비 11.6% 늘어난 17조2천947억엔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1조6천668억엔, 세전이익은 44% 증가한 1조7천657억엔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이익 급증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엔화강세의 영향을 비용 삭감으로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의 판매대수는 9.9% 증가한 671만9천대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004년도의 단독 매출액이 전기대비 0.4% 증가한 9조엔, 영업이익은 16.0% 감소한 7천억엔, 순이익은 10.6% 감소한 5천200억엔을 예상했다. 그러나 연결결산 전망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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