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의 대명사인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브릭스(BRICs) 4개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내 기업들이 이들 시장에 대한 진출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4%를 차지했던 대 브릭스 수출은 2006년에는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황 모르는 브릭스 수출= 최근 KOTRA가 펴낸 ‘수출 엘도라도 브릭스를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릭스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407억달러로 전년보다 48.5% 늘어났다.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 규모는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99년 일본을 제친데 이어 작년에는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 브릭스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9년 11.8%에서 2003년 21.0% 등으로 수출비중이 4년새 78%나 높아졌다.
KOTRA는 올해 브릭스에 대한 수출이 작년보다 28% 늘어난 520억달러, 수출비중은 24%를 기록한데 이어 2006년에는 수출 750억달러, 수출비중 3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브릭스 시장공략 강화 = 삼성,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브릭스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생산법인 외에 베이징, 상하이 등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브라질에서도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와 현대자동차 등도 이들 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OTRA는 국가별 수출 유망품목으로 중국은 부품 및 중간재, IT, 디지털가전, 휴대전화기, 의류, 건축내장재, 철강, 석유화학, 에너지를 꼽았고 러시아는 자동차부품, 평면 TV, DVR, 무선통신장비, 의료용 전자기기가 등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도 ‘인도의 성장잠재력과 진출확대 방안’ 보고서에서 “인도는 IT산업 발전과 고소득 직종 종사자 증가로 구매력이 크게 늘고 있으며, 2034년이면 중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시장 진출 확대를 제안했다.
한편 KOTRA 관계자는 “브릭스 수출 급증은 시장의 고속성장, 한국제품의 경쟁력 강화, 적극적인 시장개척 덕분”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브릭스 진출이 대기업에 치우쳐 있고 러시아 진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