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중소기업주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해커톤(Hackathon)

▲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해커톤’ 행사가 지난 1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협동조합활성화위원회 위원 및 조합컨설턴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중소기업주간행사에 발맞춰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유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해커톤’을 개최했다. 해커톤이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분야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행사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협동조합 임직원과 조합 컨설턴트, 중소기업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주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협동조합 현장진단 및 발전방향’ 발표와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주 중기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협동조합의 위상과 역할 △협동조합 현황 △국내외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발표에 나선 이동주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과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성공사례로 들며 “성공적 협동조합은 공동 구매·판매 등 수평적 공동사업에서 탈피해 입체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R&D)·마케팅·물류·금융·IT·인적자원개발(HRD) 등을 제공해 대·중견기업에 비해 부족한 경쟁력을 보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은 지난해 중기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원가절감형 포장재를 개발하는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그 결과 철재 개폐기 포장재를 개발해 원가를 기존 제품보다 약 25%가량 줄였다. 현재 해당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향후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공동판매, 해외시장 개척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은 이케아 등 거대 자본기업이 국내 생활가구시장을 장악하자 조합 공동브랜드 ‘마홀앤’을 개발하고 공동판매 전시장을 개관해 대응에 나섰다. 공동판매 전시장과 공동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가구 판매부터 물류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협동조합 활성화 위한 자유토론은 △조합의 현실(인력, 자금, 운영), △조합의 올바른 기능(사업기획, 공동사업 추진) 등 주제별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서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 활용, 다양한 전시 및 교육사업, 물류 자동화사업 추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으며 참석자들은 새로 구성된 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의 역할 제고, 중앙회의 현장밀착형 지원 등을 주문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협동조합 관계자는 “자유토론은 생생한 현장경험이 공유되는 시간이었다”며 “출판조합의 공동물류창고 운영사례와 가구연합회의 운영스토리 및 전시회 추진과정은 향후 업무에 참고할 만한 유익한 내용”이라며 행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제2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이 발표되는 등 조합 활력제고에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어보겠다”며 “성공적인 조합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현재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지원근거가 부족한 지방자치단체가 조합 활성화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지방조례 제정 필요성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