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이 창업 도약기를 맞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손을 잡았다.

중기부와 구글은 지난 12일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구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를 지나 도약기에 있는 앱·게임 개발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 총 230억원의 지원금과 교육·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우선 창업 3~7년차 앱·게임 개발사 100곳을 뽑은 다음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60개사를 추려낸다. 이들을 대상으로 중기부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 게임·앱 분야 전문기관을 소개해주고 애로사항을 해소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글은 글로벌 기술·시장 추세와 마케팅 전략에 대한 교육·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진출 전략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별도 평가를 통해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 참가 기회를 주고, 정부 기관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최대 4억원)도 연계해준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스타트업을 지원할 때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기관의 지원을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는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환 구글 상무는 “건강한 개발환경에서 앱을 개발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한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구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다음달 초부터 3주 동안 받는다. 접수는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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