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04∼2017년 창업해 수출실적을 기록한 2만7493개사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설립연도부터 수출을 시작한 기업은 평균 2.5년 만에 수출 1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반면 설립 2∼7년 만에 처음 수출한 기업은 100만달러 달성까지 4.8년이, 설립 8년 이후 수출에 나선 기업은 10년이 넘었다.

평균 수출액도 설립연도부터 수출한 기업이 2017년 기준 316만달러로, 설립 8년 이후 수출한 기업(144만달러)의 2배가 넘었다.

매년 수출을 해온 기업의 수출 대상국과 품목은 5.5개국, 9.3개로 수출을 늦게 시작한 기업의 수출 대상국(2.7개국)과 품목(3.9개)을 크게 상회했다.

상위 10대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설립연도부터 수출을 해온 기업이 29.8%로 설립 8년 이후 수출한 기업(47%)보다 낮았다. 그만큼 수출품목이 다변화됐다는 것이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은 창업 초기단계부터 필수적으로 글로벌화를 고려하고 정부는 창업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